내달 나고야에서 임원워크숍 실시
일 여행수요 위축되자 타개책 일환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대지진 여파로 일본으로 떠나는 항공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저비용항공사인 제주항공이 일본에서 임원 워크숍을 실시키로 해 눈길을 끈다.
19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회사 측은 내달 26일부터 사흘 간 일본 나고야에서 임원 워크숍을 실시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당초 신규 취항지인 홍콩, 마닐라, 세부 중 한 곳에서 임원 워크숍을 갖기로 잠정 결정했으나 최근 개최지를 변경했다.
제주항공은 이달 들어 일본노선 예약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포인트 줄어든 53%대로 뚝 떨어지는 등 일본 여행 수요가 위축되자 이에 대한 타개책의 일환으로 이번 워크숍 개최를 결정했다. 임원들부터 일본 땅을 찾아 고객을 안심시킨 후, 적극적으로 프로모션을 전개하자는 것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우리가 안가고 어떻게 국민에게 일본 여행을 권하는 프로모션을 할 수 있겠느냐는 다수 의견에 따라 임원들부터 일본 땅을 밟기로 한 것"이라며 "워크숍은 경영진이 직접 여행일정을 소화하면서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의 임원 워크숍은 매년 반기별로 실시되며 지난해에는 일본 기타큐슈에서 열렸다.
조슬기나 기자 seu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