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양건 감사원장은 2009년 감사원 성모 국장이 국토해양부 고위간부와 부적절한 만남을 가졌다는 의혹에 대해 "감사기간이 종료한 다음에 만난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양 감사원장은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가운데 감사 무마 청탁 의혹을 묻는 이춘석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자체 조사를 한 결과 내부 규정에 따르면 감사 기간 중에 피감기관 직원들과 만나는 것은 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 감사원장은 해당 감사원 국장이 다음 해 국토부 산하 기관인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 자리를 옮긴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양론적인 시각이 있을 수 있다"며 "부적절하다는 측면이 있는가 하면 오랜 경험과 전문성 등 그런 능력을 살리는 긍정적인 기능도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감사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토부 간부와 감사원 담당국장과의 만남과 관련, "단순한 저녁식사 자리에 불과했다"고 해명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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