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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PF부실채권 전담 '배드뱅크' 만든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2초

[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채권을 처리를 전담하기 위한 민간 배드뱅크(Bad Bank)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1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5대 금융지주 회장과 조찬간담회에서 "PF 부실 처리를 전담하기 위한 배드뱅크 설립과 관련 내용을 검토 중이니 지주사 회장들은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이같은 발언은 현재 유암코와 캠코가 금융기관들의 부실채권 매입을 전담하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현재 심각한 부실화를 감안해 시중은행들이 참여하는 새로운 배드뱅크를 설립할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새로운 배드뱅크에 대한 출자 방법, 설립 시기 등을 검토중"이라며 "국내 부실채권 인수시장에서 유암코가 큰 역할을 하고 있지만 늘어난 부실채권 규모를 감안해 PF 전담 부실처리 기관 설립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새로운 배드뱅크 설립을 위해 지주사들과의 구체적인 실무협상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건설사들이 도산을 막고 금융권 리스크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금융권의 PF 부실채권 규모는 약 10조원 가량으로 전년의 3조4000억원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한편, 김석동 위원장은 이날 조찬간담회에서 "최근 건설사들이 PF부실화로 인해 잇따라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고 있는 데 금융권 대응이 아직은 소극적인거 아닌가 판단된다"며 "PF부실 현황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정상화가 가능한 사업장은 적극 지원해 조기 정상화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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