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자동차↑ 건설·금융↓..SK이노베이션 '시총 10위'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 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소비심리가 되살아나고 산업생산이 증가하는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며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이날 코스피 시장에는 지난 주 후반 최고치 경신에 대한 부담감과 어닝 시즌을 맞은 실적 기대감 등이 공존하는 모습이다. 수급 주체 별로도 개인의 '사자'세와 기관의 '팔자'세가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은 눈치보기 장세를 펼치고 있다.
18일 오전 10시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48포인트(0.16%) 오른 2143.98을 기록 중이다.
이날 2146.83으로 상승 출발한 지수는 고가를 장 중 최고치인 2149.45까지 높이며 2150선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으나 이내 주춤하며 약세로 돌아선 후 저가를 2129선까지 내리기도 했다. 현재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 중이다.
개인이 1128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억원, 148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기관의 경우 기타계와 투신, 사모펀드 등에서 매물을 쏟아내고 있으며 철강금속, 기계, 금융업 등을 위주로 팔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1091억원, 비차익거래 521억원 순매도로 총 1612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주요 업종들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건설업(-2.92%), 은행(-2.49%), 기계(2.01%)의 내림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음식료품(-0.96%), 철강금속(-0.98%), 전기전자(-0.65%), 의료정밀(-1.39%), 유통업(-0.84%), 전기가스업(-0.74%), 증권(-1.29%), 보험(-1.29%) 등도 하락세다.
반면 화학(2.43%), 운송장비(1.98%) 등이 장 초반보다 오름폭을 확대했으며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비금속광물도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역시 명암이 갈린 상태다.
삼성전자(-1.13%), 포스코(-1.93%), 현대중공업(-0.94%), 신한지주(-1.86%), KB금융(-2.36%), 삼성생명(-0.70%), 하이닉스(-0.44%), 한국전력(-0.76%) 등은 내리고 있다.
그러나 현대차(2.71%), 현대모비스(3.81%), 기아차(2.12%) 등 자동차주들은 '동반 질주' 하고 있으며 LG화학(2.56%), S-Oil(3.97%) 등도 오르고 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3.51% 오르며 장 중 시총 10위로 올라섰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8종목 상한가를 포함해 335종목이 상승세를, 2종목 하한가를 비롯해 453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69종목은 보합.
코스닥 지수 역시 오름세로 출발했다가 보합권 공방을 벌이고 있다. 전거래일대비 0.65포인트(0.12%) 내린 533.93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 장보다 0.25원 올라 1090.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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