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섬유패션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오는 11월중 동대문과 대구 봉무동(이시아폴리스)을 패션특구로 지정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반포동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섬유패션업계 대표들과 가진 조찬간담회에서 "수출 주종목인 섬유소재의 고급화 및 고부가가치화를 유인하기 위해 브랜드의 해외진출, 범부처 협력사업(지경부-문광부-서울시) 추진, 온라인서비스 유통망(i-패션) 구축 등을 추진하겠다"면서 동대문과 봉무동의 패션특구 지정,추진계획을 소개했다. 두 곳이 패션특구로 지정되면 산업기술개발사업 및 지방중소기업육성자금 우선지원,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공장)관련 설립자 및 입주업체 등의 지방세 감면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최 장관은 또한 탄소섬유, 아라미드 등 초경량 고강도 섬유 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용 섬유 발전대책'을 올 6월까지 수립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주축이 돼 아파트형 공장을 활용한 토털패션센터 설립을 추진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기 동두천, 부산, 서울, 전북 익산 등지에 토털패션센터를 구축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최 장관은 업계의 인력난 애로 해소를 위해 관계 부처와 협의해 봉제, 염색 업종에서 외국인 고용이 확대되도록 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최 장관은 특히, 섬유산업의 중심지인 대구에 한국 섬유산업을 대표할 '대구 텍스타일 콤플렉스'(DTC)를 만들고, 2000여 니트 업체가 산재한 경기 북부에 섬유종합지원센터(G-텍스토피아)를 설립해 비즈니스, 물류, 수출 등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최 장관은 이밖에 아세안과의 교역 확대 기반 구축을 위해 한국기업 전용 섬유 공단 조성을 검토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경호 기자 gung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