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일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서 100여 가지‘나물 전시회’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끼니 마다 만나는 밥상은 계절의 변화를 알려주는 바로미터다.
그 중에서도 계절의 변화를 가장 빨리 전하는 것이 바로 ‘나물’일 게다.
향기로운 냉이며 달래, 유채나 부지깽이 나물이 식탁에 오르면 긴 겨울이 가고 바야흐로 봄이 왔음을 알 수 있으니 말이다.
강남문화재단(이사장 김숙희)이 봄을 맞아 19, 2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한국 전통 나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나물 전시회’를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본점 6층 하늘정원에서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6층 하늘정원에서 연다.
강남문화재단은 지난 해 11월 ‘G20 정상회의’ 기간에 ‘전 전시회’를 열어 관심을 모았는데 이번엔 독특한 ‘나물 전시회’로 한국의 전통문화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
'입 안 가득 향기로운 나물 이야기 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100여 가지 사계절 나물요리와 함께 고문헌에서 찾은 ‘약이 되는 우리 나물’이 소개된다.
산 속에서 수행하는 승려들의 건강비결을 엿볼 수 있는 ‘산사의 소박한 나물밥상’도 만날 수 있다.
또 ‘Special Story Table’을 따로 마련해 ‘와인과 함께 즐기는 비빔밥 파티테이블’, ‘화려한 나물의 향연’ 등 현대적인 감각으로 스타일리시하게 변신한 이색 나물 상차림을 선보이는데 외국인과 젊은 관람객을 매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관람객들은 소박하지만 정감어린 나물에서부터 예술의 경지까지 오른 예쁜 나물들을 눈으로 보고 맛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한글과 영문으로 된 ‘나물만들기’ 레시피 책자도 받을 수 있다.
이다희 강남문화재단 생활문화팀장은 “채식 위주의 식단이 건강식으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는 때에 열린 이번 ‘나물전시회’가 강남을 찾는 내,외국인에게 한국의 대표 채식음식인 나물을 소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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