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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고인플레에 금값 2200달러 돌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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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중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2개월만에 최고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 아래 금 수요도 급증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경제 전문 방송 CNBC는 투자회사 카넌드럼 캐피털의 브라이언 켈리 애널리스트 말을 인용해 금 값이 온스(약 28.35g)당 2000달러 이상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고 14일(현지시간) 전했다.

켈리 애널리스트는 "중국에서 정기예금의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라면서 "예금주들이 은행에서 돈을 빼내 금에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인들의 금 수요가 늘어 금 값이 온스당 최고 22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3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 소재 피닉스 TV는 중국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3월 CPI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5.3~5.4%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은행에 돈을 넣어두면 손해 보게 된다는 뜻이다. 중국의 1년 만기 예금 금리는 3.25%로 물가상승률을 밑돌기 때문이다.


손실이 빤한 상황에서 은행에 돈을 넣어둘 바보는 없다. 켈리 애널리스트는 대체 투자처로 금을 지목했다. 그는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와 뮤추얼펀드로 막대한 자금이 몰릴 것"이라면서 "위안화 대신 금을 예금할 수 있는 계좌도 인기몰이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07년 예금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를 기록했을 당시 금 현물 가격은 51% 뛰었다"면서 "14일 종가 기준으로 51% 급등한다고 계산할 경우 금 값은 온스당 222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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