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리비아 내전 장기화 우려와 달러 약세에 따라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30개월래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보다 0.5%, 49센트 오른 배럴당 108.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08년 9월22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 국제거래소(ICE) 5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8센트 상승한 배럴당 122.30달러를 기록했다. 2008년 8월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유가는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195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내면서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지만 리비아 사태가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로 수급차질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면서 반등했다.
아울러 유럽 중앙은행(ECB)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시키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에 따라 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금값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서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물 금은 전날보다 0.4%, 6달러 오른 온스당 1458.5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은값도 31년래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5월물 은은 전날보다 0.5%, 20.4센트 오른 온스당 39.387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39.785달러로 지난 1980년 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은은 지난 1년간 값이 두 배 이상 뛰었다.
6월물 팔라듐은 1.1%, 8.50달러 내린 온스당 784.60달러, 플래티늄 7월물은 1달러 오른 온스당 1797.8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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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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