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뉴욕인사이드] 저가 매수
악재가 적지 않은 하루였다. 개장전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0만건을 훌쩍 넘으면서 충격을 줬다.
상원은 골드만삭스 부채담보부증권(CDO) 부당 거래에 대한 의혹을 다시 한번 제기하면서 JP모건 체이스 실적 고민에 시달리던 은행주에 다시 한번 타격을 줬다.
지난해 4월16월 골드막삭스 주가는 CDO 부당 거래 의혹과 관련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피소당하며 12.79% 폭락한 바 있다. 180달러를 웃돌았던 골드만삭스 주가는 하루만에 160달러대로 주저앉았고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당시 낙폭을 만회하지 못 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독일 재무장관이 그리스 채무 재조정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부채 우려를 부채질했다.
유럽 증시는 일제 하락했고 특히 그리스와 스페인 증시가 각각 2.83%, 1.51% 주저앉았다. 그리스 국채 10년물 금리는 13% 위로 치솟았다.
하지만 뉴욕증시는 장중 강한 반등 흐름을 보여줬다. 다우와 S&P500 지수는 장중 최대 0.9% 하락했지만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특별한 모멘텀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이적인 반등이었다. 나스닥 지수 역시 1% 낙폭을 만회하며 0.05% 약보합으로 마감됐다.
투자자들이 S&P500 지수 1300선에 대한 믿음을 보여줬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S&P500 지수는 장중 최저 1302포인트까지 밀린 뒤 반등했다.
스티펠 니콜라우스의 엘리어트 스파 투자전략가는 “S&P500 지수 하락이 투자자들을 시장으로 끌어들였다”고 말했다.
S&P500이 지지선으로 판단되는 1300까지 밀리자 매수세가 들어왔다는 것.
스파는 유가와 금 가격이 랠리를 펼치면서 간접적인 효과도 있었다.
실제 이날 에너지주와 상품주를 중심으로 지수는 상승했다. 유가 역시 골드만삭스가 원유를 팔아야 할 때라고 주장하면서 이틀간 급락한뒤 전날 소폭 반등했고 저점을 확인했다는듯 1% 넘게 급등했다.
일단 S&P500은 3월 저점이었던 1300선에서 지지선을 찾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 지지선이 무너지면 한달전 기록한 올해 저점을 테스트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S&P500의 올해 저점은 1257이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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