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이트레이드증권은 15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구조적인 요인에 의한 중장기 성장 모멘텀은 프리미엄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6만원에서 4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이명훈, 최주홍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현대모비스의 주가는 2분기 이후 현대차 대비 본격적인 할증을 받기 시작했는데, 그 근거가 핵심부품 및 교체부품 사업의 구조적인 성장성에서 비롯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의 핵심부품 사업은 ▲사양고급화 추세 ▲전장부품 수요 확대 ▲현대기아차 해외공장으로의 CKD 수출 증가 등 향후에도 지속 가능성이 높은 요소들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
이 애널리스트는 "올해는 러시아 공장 신규가동에 대응하기 위한 수출 물량이 증가하고 핵심부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돼 모듈사업의 외형성장이 뚜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모비스의 올해 1분기 실적(K-GAAP)은 매출액 3조6890억원(13.3%, 이하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 5170억원(27.4%)으로 예상했다. 핵심부품 매출 호조세 지속, 지난해 4분기 부진했던 교체부품 수출증가,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에 따른 영업권 상각비(연간 1308억원) 부담 해소 등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대모비스의 성장동력인 핵심부품과 교체부품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8.6%, 19.9%의 고성장이 예상돼 1분기 실적호조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분법이익도 전분기 대비 30.8%, 전년동기대비 35.9%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750억원(27.2%), 7010억원(29.4%)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올해 실적(K-GAAP)은 매출액 15조7130억원(14.7%), 영업이익 2조2030억원(22.2%), 순이익 2조9830억원(23.1%)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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