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미국 하원이 385억 달러의 재정지출 삭감을 골자로 한 2011년 회계연도(2010년10월~2011년9월) 예산안을 14일(현지시간) 승인했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하원은 찬성 260 대 반대 167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오후 예정된 상원의 승인을 거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서명을 받으면 지난 8일 통과한 잠정예산안을 대신하게 된다. 미 상원은 정부폐쇄를 막기 위해 지난 8일 1주일짜리 잠정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재정지출을 삭감하기 위해 환경보호청(EPA)과 고속철, 농업 관련 프로그램 예산이 삭감된다. 미 보건연구원 예산도 2억6000만 달러 줄이기로 했다.
예산안이 승인되긴 했지만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지난 2월 하원을 통과한 610억달러 삭감안보다 재정지출 삭감 규모가 줄어든 것에 불편한 심기를 들어냈다.
"예산안이 완벽하지 않다"고 밝힌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흠이 있지만 수용할 수 밖에 없다"면서 "의회가 양분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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