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미국의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고 미국 노동부가 14일 발표했다.
높은 에너지 가격과 경트럭, 승용차 가격 상승이 3월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휘발유 가격이 5.7% 급등하며 연료비용이 2.6% 상승했다. 경트럭 가격은 0.7% 올랐고, 승용차 가격은 0.9% 상승했다.
다만 전월에 비해 1% 오를 것으로 본 시장 예상은 밑돌았다. 채소 가격이 21% 급락하는 등 식품가격이 예상 밖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식품가격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핵심 PPI는 전월에 비해 0.3% 올랐다.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경제성장과 달러약세가 국제 상품가격을 끌어올리면서 미국의 물가를 끌어올렸다.
스튜어트 호프먼 PNC파이낸셜서비스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 에너지를 제외한 비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에너지 가격을 끌어내리지 못한다면 인플레이션 문제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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