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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상최고가 축제 '외국인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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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현선물 매도..'베이시스 하락' 프로그램 수급 부담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4월 옵션만기일이었던 14일 코스피 지수가 사상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동시호가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될 것이라는 긍정적 만기 효과 기대감 덕분에 후반 강력한 랠리를 펼치며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9.14포인트(0.90%) 오른 2141.06으로 거래를 마쳤다. 실제 동시호가에서 2200억원의 프로그램 순매수가 이뤄졌다.

하지만 전반적인 수급은 불안하기만 했다. 무엇보다 코스피 사상최고가 축제의 장에 외국인은 없었다. 외국인은 3일 연속 현물 순매도를 기록했고 선물시장에서는 7000계약에 가까운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사상최고가 경신이 옵션 만기로 인한 일시적 효과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다.


특히 외국인의 장중 대규모 선물 매도 공세로 인해 향후 프로그램 수급에 대한 우려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만기 효과가 긍정적으로 끝날 수 있었던 이유는 외국인의 매수차익잔고 청산이 없었기 때문이며 결과적으로 청산되지 않은 외국인 매수차익잔고는 계속해서 잠재적인 프로그램 매도 물량으로 남게 됐다.


결국 향후 프로그램 수급과 관련해서는 시장 베이시스가 중요해질 수 밖에 없는데 외국인이 대규모 선물 매도를 기록했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선물시장 외국인이 일부 하락 베팅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만기 이후 베이시스 약화와 프로그램 수급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그나마 국내 기관의 매도 여력이 많이 남지 않았다는 점은 다행인 것으로 판단된다. 만기를 앞두고 국내 기관은 매도차익거래를 통해 매수차익잔고를 대부분 털어낸 상황.


결국 남은 것은 외국인 매수차익잔고 물량인데 이 연구원은 “백워데이션의 베이시스가 나타나면 외국인 매수차익잔고 청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당장 우려스러운 것은 단기 성향의 국가기관 물량인데 이들의 경우 매도 여력은 200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향후 관건은 결국 베이시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마감 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을 기록한 것은 현물시장과 달리 선물시장에서는 하락 기대감이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향후 베이시스가 시장의 단기 변동성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시스 등락에 따라 단기 자금의 차익거래 유출입이 이뤄지면서 수급을 좌우할 수도 있다는 것.


최 연구원은 향후 베이시스에 따른 단기자금의 차익 매매에 따라 코스피 지수가 기간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높으며 기간 조정 후 방향성은 결국 현물시장 외국인이 결정할 것이며 관련해서 외국인 비차익 매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비차익거래는 코스피 대형주들을 한꺼번에 매매하는 것으로 추세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거래로 꼽힌다.


실제 외국인은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8일까지 비차익거래에서 14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며 코스피 지수를 단기 급등시켰다. 이 기간 동안 비차익을 통한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는 3조4000억원에 육박했다.


하지만 이번주 들어 외국인은 비차익거래에서 4거래일 모두 순매도를 기록했다.


박병희 기자 nut@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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