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은 전국 140개 공단 지사 및 상담센터에 '행복노후설계센터'를 설치한다고 14일 밝혔다.
노후설계서비스도 종전 재무상담 중심에서 벗어나 일자리, 건강, 여가 등 생활영역 전반으로 넓어지고 상담대상도 전 국민으로 확대된다.
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지난해 11%를 넘어 오는 2030년이면 24.3%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국민연금연구원의 '중·고령자의 경제생활 및 노후준비 실태 조사'에 따르면 중·고령자의 68.2%는 실질적인 노후준비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복지부와 연금공단은 지난 2007년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2008년부터 연금공단의 전 지사를 통해 재무 상담중심의 노후설계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행복노후설계센터는 여기서 한 발 나아가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한국건강관리협회, 중앙건강가정지원센터 등 16개 기관·단체와 연계해 생애주기에 맞춘 재무 상담은 물론 일자리, 건강, 여가, 봉사활동 등의 생활설계를 제공한다.
복지부는 이번에 여는 전국 140개 행복노후설계센터 운영 성과를 토대로 오는 2015년까지 센터를 230개로 늘리고 사회 협약기관도 30여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행복노후설계센터를 통해 노후준비가 미흡한 국민들을 위해 국가가 앞장서 노후설계서비스를 제공, 국민들이 행복한 노후를 꾸려갈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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