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현대차 3인방이 동반 급등세다. 지난달 말과 이달 초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기세다.
13일 오후 2시21분 현재 현대차가 5.50% 오른 21만1000원을, 기아차가 4.13% 오른 7만3200원을 기록 중이다. 현대모비스도 2.63% 오른 33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미국의 일본 자동차 재고가 거의 소진됐다는 소문이 탄력을 더해주고 있다. 미국내 일본차의 재고가 소진되고 있는데다 일본내 가동률마저 지진으로 부진하면서 현대-기아차가 반사이익을 거둘 것이란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인다.
재미있는 것은 이같은 급등세에 수급의 열쇠를 쥐고 있는 외국인과 기관은 차익실현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시각 현재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는 나란히 외국인 순매도 종목 1~3위를 기록 중이다.(이하 금액 기준) 기아차는 기관의 순매도 1위 종목에도 함께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기관 순매수 종목이지만 순위는 현대모비스가 8위, 현대차가 10위에 머물고 있다.
결국 개인이 이들 종목을 사서 올리고 있다는 얘기다. 개인의 순매수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기아차가 1위, 현대차가 3위, 현대모비스는 14위다.
코스닥 중소형주도 아니고 지수를 좌우하는 대형주를 개인들이 끌어올리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자문사 쪽 매수세가 몰린 것 아니냐는 분석을 제기했다. 자문형 랩은 고객 계좌를 통해 매매하므로 개인 고객 자금은 개인 매매로 잡힌다.
한 자문사 관계자는 "실적 기대감에 일본에 대한 반사이익 기대감까지 겹치면서 소수 종목에 집중투자하는 자문사들이 잘 나가는 종목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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