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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열병, 재발땐 치료비 7배 더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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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병원 권준수 신경정신과 교수팀 조사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정신분열병 재발환자의 치료비용이 안정화된 환자보다 7배나 많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권준수 서울대학교병원 신경정신과 교수팀은 국내 11개 대학병원에서 치료 받은 환자 330명을 안정화 환자와 재발환자로 165명씩 나눠 6개월간 발생한 의료비용을 비교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정신분열병은 전 국민의 1%가 앓는 병으로, 치료비용이 전체 국내 의료비용의 1.6%에 해당한다. 이 금액은 직접비용만을 고려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직ㆍ간접적인 비용을 포함하면 우리사회가 매년 3조2510억원을 부담하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재발환자의 6개월간 의료비용은 336만5070원으로 안정기 환자 106만4122원에 비해 훨씬 많았다. 여기에 병실ㆍ간호사비용 등 입원비와 식대 등을 포함하면 재발환자의 6개월간 입원으로 발생하는 비용은 평균 370만9857원으로 안정기 환자의 치료비용보다 3배 이상 많았다.


다만 외래방문 횟수와 1회 방문당 비용은 재발환자와 안정기환자 사이에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는 없었다.


권 교수는 "정신분열병은 의료비용이 재발환자에서 매우 많이 발생하고 재발환자의 의료비용 중 입원 관련 비용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치료 초기 환자에게 맞는 약물을 선택해야 재발로 인한 입원을 막고, 궁극적으로는 의료비용을 줄일 수 있는 합리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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