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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C투자證, "2분기 조정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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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글로벌 정책 변화 모멘텀 등을 고려했을 때 4월이 주가의 고점이며 2분기에는 추가적인 상승보다는 조정에 대비해야 할 때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12일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1~3월의 밸류에이션 등락범위가 당분간 유효할 전망이라며 유동성 유입 강화, 인플레이션 우려 부각, 실적 쇼크 등이 2분기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팀장은 "이에 따라 2분기 코스피지수의 등락 수준은 1900~2250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3월 증시는 중동의 정치적 긴장과 일본 대지진과 원전 사태 등의 대외변수로 큰 혼란을 겪었으나 일본 지진 이후 세계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고 한국시장은 가장 탄력적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팀장은 "세계 증시에 유동성 장이 재개됐다"면서 "일본 대지진 이후 이머징 마켓에 대한 외국인 매수가 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수준의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각국의 주가 상승을 유도하고 있다"면서 "지진 이후의 불안감 해소, 선진국과의 인플레이션 모멘텀 축소 등이 자금 이동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같은 유동성 장세는 달러화의 등락과도 관련돼 있다. 유동성 공급의 원천인 미국 달러화의 약세가 심화될수록 글로벌 유동성 장세는 심화될 것이기 때문.


이에 대해 이 팀장은 "최근 원화 강세는 독자적인 현상이기 보다는 달러 약세에 따른 전반적인 상황변화를 반영하고 있는 수준"이라며 "달러 약세에 따른 유동성 효과는 원자재 시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동성 효과에 따른 글로벌 증시, 원자재 시장의 강세는 인플레이션 우려 확산의 부작용도 초래하고 있다.


이 팀장은 "한국의 경우 식료품의 가격 상승세 확산, 유가 상승 부담으로 물가 강세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머징마켓 뿐 아니라 선진국도 물가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인플레 확산으로 선진국들의 정책이 바뀌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인상하면서 선진국의 금리 정책에 변화가 시작되고 있는 것. 이 팀장은 "영국과 미국의 금리정책 변화 시점은 ECB에 후행하겠지만 2분기를 기준으로 변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머징 마켓과의 정책 모멘텀이 축소되는 상황으로 유동성 이전의 이유가 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밖에 불투명한 기업실적도 2분기 전망을 흐리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팀장은 "당초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졌으나 2월 이후부터 실적전망의 하향조정이 시작됐다"면서 "특히 IT분야의 실적전망 하향조정이 두드러진 상황이며 3월 들어 금융분야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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