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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FRB 부의장, “양적완화, 여전히 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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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안에서 출구전략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자넷 옐런 FRB 부의장이 양적완화책을 적극 변호하고 나섰다. FRB의 양적완화가 원자재 가격 급등을 초래했다는 시각에도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미국 경제전문 사이트 마켓워치의 11일자(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옐런 부의장은 ‘원자재 가격, 경제전망, 통화정책’이라는 성명을 통해 “실업률은 여전히 높고 기대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비공식적 물가목표 관리치 2%를 밑돌고 있다”면서 “FRB의 양적완화 정책은 여전히 적절하다”고 말했다.

옐런 부의장은 “지난해 여름 이후 달러 가치는 10% 빠진 반면 원자재 가격은 40~70% 올랐다”면서 “달러 가치 하락 속도보다 원자재 가격 상승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FRB의 양적완화가 원자재 가격 상승의 주요인으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원자재 수요 증가와 공급 차질이 최근의 식품·석유 가격 급등을 보다 잘 설명해준다”고 덧붙였다.


옐런 부의장은 “FRB는 인플레이션과 기대 인플레이션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면서 “최근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약 1.25%포인트,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0.25%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물가는 앞으로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하락할 것”이라면서 “가솔린 가격은 곧 정체될 것이며 식품 가격 상승세도 앞으로 몇 달 동안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정체돼 있는 임금도 인플레이션 압박을 완화하는 요인이라고 옐런 부의장은 설명했다. 그는 “임금이 올라가지 않는 상황에서 광범위한 물가 상승은 사실상 어렵다”고 설명했다.


옐런 부의장은 “통화 긴축정책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을지라도 경기 회복세를 둔화시킬 수 있다”면서 “최선의 방책은 FRB의 현재 정책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켓워치는 옐런 부의장이 이번 발언을 단지 자신의 생각이라고 말했지만 그가 벤 버냉키 FRB 의장의 편에 서있으며 FRB 내의 다수 의견은 일부 ‘인플레이션 매파’와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나 최근 FRB 내에서 금리 인상과 출구전략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제프리 레커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7일 “미국 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연내에 FRB가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지난 3일 “올해 안에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다”면서 “FRB가 금리를 최고 0.75%까지 인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지난 2008년 12월부터 0~0.25%를 유지하고 있다.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지난달 31일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테일러 법칙에 따르면 기준금리는 0.75%포인트 가량 올라가야 맞다”면서 “이는 FRB가 올해 말까지 금리를 0.5%포인트 이상 올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또한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지난달 29일 “당초 6000억달러로 계획된 QE2가 1000억달러 줄어들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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