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2일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체인 GKL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12개월 목표주가 2만1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홍종길 애널리스트는 "올해부터 입장객 증가와 홀드율 안정화로 외형 성장률이 높아지고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며, 중국인 입장객의 지속적인 증가세는 확실한 성장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정 PER은 9.5배로 상장 이후 저점 수준의 밸류에이션에서 거래되고 있으나 양호한 성장성과 안정적 수익 구조 대비 저평가됐다"고 진단했다.
한국증권은 지난해 중국인 입장객수는 전년대비 64% 증가해 그 비중이 19.4%로 전년대비 6.1%p 상승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소득 수준 향상으로 해외여행 등 레저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중국 동북부 지역(북경, 상해 등)과 지리적으로 근접해 마카오, 싱가폴 대비 장점을 갖고 있어 중국인 입장객 증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지진으로 중국인들의 일본 여행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보여 반사 이익도 예상했다. 올 1분기에도 중국인 입장객은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1.2%, 38.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입장객 증가와 홀드율 상승, 수익성 중시 경영 때문이라는 설명.
올 영업이익률이 22.5%로 전년대비 4.4%p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순이익은 법인세 추납액 260억원 발생으로 전년대비 1.7%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와 같은 배당성향 53.6%를 가정한 주당배당금은 630원으로 현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4.1%로 2012년에 카지노세 부과로 영업이익률이 1.2%포인트 하락해 영업이익은 3.7% 증가하겠지만, 순이익은 전년대비 43.3%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일본 지진으로 인한 입장객수 감소는 단체 관광객 위주라 그 영향이 제한적이며, 실적 영향력이 큰 VIP 입장객수에는 변동이 없어 실제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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