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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협력사도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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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품株 함박웃음

하이닉스 협력사도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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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하이닉스반도체의 주가 강세에 부품 협력사들의 주가도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유가 있다는 증권가의 분석이다.


하이닉스는 지난 6일 장중 3만3000원으로 52주신고가를 경신했다. 올해초 2만4000원선에서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35% 넘는 상승률이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는 1월28일 101만4000원 고점을 뒤로 하고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의 반도체 장비 업체들은 하이닉스 주가를 따라가는 모습이다. 테스 유진테크 유니테스트 등 하이닉스와 관련된 협력사들의 주가상승이 돋보인다. 이들 기업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모두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지만 1분기 삼성전자의 발주가 뜸한 사이 하이닉스와 연이어 공급계약을 맺었다.


테스는 올해 공시한 공급계약 체결건 4개가 모두 하이닉스와 이뤄졌다. 135억원 규모의 반도체 제조장비 공급계약 4건을 연이어 발표한 테스는 올해초 주가가 1만8000원대에서 2만5000원선까지 급등했다.

테스는 하이닉스 공급비율이 71.4%에 달한다. 최근에는 삼성전자 쪽으로도 납품 비중을 늘려가는 상황이지만 올해 1분기 반도체 투자를 하이닉스가 주도한 탓에 하이닉스 쪽으로 무게가 실렸다.


김영준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테스는 지난해 주력 매출처인 하이닉스를 통해 흑자전환을 이뤄냈다"며 "올해 초에도 하이닉스에 제품을 공급한 것이 주가상승 촉매로 작용했고 앞으로는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와 솔라셀 장비 공급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진테크도 1분기 하이닉스쪽으로 제품공급이 집중됐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공시한 납품계약 10건 중 6건이 하이닉스와 관련됐다. 1월 초 1만3000원선이던 주가는 1만7000원선으로 올랐다.


유진테크는 테스와 마찬가지로 하이닉스를 주력 매출처로 시작해 삼성전자 비중을 높여가던 상황이었다. 지난 1분기에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가 저조했지만 하이닉스 수주가 늘어 실적을 뒷받침했다.


김현용 SK증권 애널리스트는 "테스와 유진테크처럼 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양쪽에 모두 납품하는 업체는 한쪽의 발주가 저조할 때 다른 매출처를 통해 신규 수주를 늘릴 수 있다"며 "올해초에는 이러한 상황에 힘입어 하이닉스와 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도체 검사 장비 개발업체인 유니테스트도 하이닉스와 관련된 호재로 주가 강세를 보였다. 유니테스트는 지난달 31일 하이닉스와 50억2100만원 규모의 반도체 검사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지난 1월에는 하이닉스와 손잡고 모바일용 D램 검사장비를 개발한 사실을 공개했다. 그사이 주가는 2000원선에서 2800원선으로 상승했다.


1분기 투자는 하이닉스가 주도했지만 삼성전자의 투자도 곧 회복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 반도체 담당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 최대 경쟁자인 도시바가 일본 지진여파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어 대규모 투자를 서두를 필요 없는 상황이지만 반도체 투자를 보류했다는 소문은 잘못된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반도체 16라인 증설투자를 4월부터 본격화해 전공정 업체를 중심으로 수주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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