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HMC투자증권은 11일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4·4분기 주문량 확대를 겨냥한 저점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목표주가는 110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노근창 애널리스트는 "Non Apple 진영의 스마트패드 전망치 수정과 일본 대지진에 따른 부품 확보 상의 어려움으로 2분기와 3분기에도 불확실성은 이어질 것"이라면서 "그러나 85만원 중반에서는 4분기 Rush Order를 겨냥한 저점 매수 전략을 구사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노 애널리스트는 "이번 4분기는 산업 전반적인 재고 소진과 Non Apple 진영의 신제품이 집중적으로 출시되는 성수기로서 삼성전자의 계절적인 마케팅 비용 증가를 상쇄하면서 강력한 실적 모멘텀이 재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실적은 전 분기 대비 각각 13.2%, 40.4% 증가한 42조원의 매출과 4.1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반도체 가격 상승과 LCD패널 가격 안정 등에 따른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상반기 대비 25.8% 감소할 것이며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하기 위해서는 하반기에 10.3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발생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노 애널리스트는 "대지진 여파로 메모리 가격이 반등하고 있지만, 분기 5조원 이상 영업이익 시현을 위해서는 반도체 이외에 다른 사업부의 실적 개선이 전제돼야 한다는 점에서 낙관하기는 이른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