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인기가 높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 '나스카(Nascar·'The National Association for Stock Car Auto Racing'의 약자)' 경기를 공식 후원한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 모터 스피드웨이에서 9일(현지시간) 열린 나스카의 텍사스 경주 '삼성 모바일500'을 5년 연속 단독 후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외국기업이 5년 연속 단독으로 나스카를 후원한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나스카는 '포뮬러 1(F-1)'과 함께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개조 차량 경주 대회다. 매년 미국 전체 인구의 약 28%인 8500만명이 경기를 시청하고 매 경기당 관람 인파도 20만 명에 달해 미식축구 수퍼볼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로 손꼽힌다.
이번 대회는 삼성전자가 공식 후원을 맡고 있고 참가자들이 500마일(800km)을 완주해야해 '삼성 모바일 500'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출전 자동차들은 경기장을 최소 200바퀴 이상 돌게 되며 경기장 정중앙 잔디밭에 대형 삼성로고가 설치되어 홍보효과가 매우 크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북미 휴대폰 시장에서 1위로 부상할 수 있었던 것은 나스카 후원을 통해 미국인에게 현지기업이라는 인식을 심어줬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마케팅과 첨단 기술력을 선보임으로써 삼성 휴대폰의 브랜드 이미지를 더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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