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10일 오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의 1부 '런닝맨'에서는 배우 이광수가 2개월 전 결별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진땀을 흘렸다.
이날 방송에서 런닝맨 멤버들은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상황극을 펼쳤다. 유재석과 김종국을 비롯한 멤버들이 내외과 의사로 분한 가운데 이광수는 치료가 시급한 환자 역할을 맡았다.
내과 과장 역의 유재석은 이광수의 가슴에 청진기를 대더니 "아픈지가 얼마나 됐느냐"고 운을 띄우며 "한 2개월 정도 됐나"고 물었다. 얼떨결에 이광수는 "예, 2개월 정도"라고 답했고, 이에 유재석은 "이별로 인한 마음의 상처"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갑작스러운 유재석의 돌발 발언에 이광수는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지만, 이내 "경미한 교통사고가 있었다"며 상황을 무마하려 했다. 하지만 유재석은 굴하지 않고 "경미 씨군요"라며 맞받아쳤고, 하하 역시 "많이 사랑했습니까?"라고 거들며 폭소를 자아냈다. 더불어 그의 결별이 농담이 아닌 실제 상황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도 보냈다.
연이은 폭로와 놀림에 이광수는 "더 이상은 불쾌해서 참을 수 없다"고 벌떡 일어섰지만, 유재석은 곧바로 "그럼 나가세요"라고 간단하게 답해 이광수를 꼼짝 못 하게 했다.
더불어 개리는 "이분의 마지막 잎새가 떨어지면 죽는다"며 소설 '마지막 잎새'를 인용한 과장까지 덧붙여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은 게스트 찾기를 가장한 멤버들과의 1대 7 대결에서 승리했다. 특히 유주얼 서스펙트를 연상시키는 '유재석 서스펙트'란 이름의 미션으로 '능력자' 김종국 등을 속이며 완승을 거뒀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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