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추신수(클리블랜드)가 이틀 만에 다시 안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9일 (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2011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4타석 3타수 1안타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전날 무안타의 부진을 씻어냈다. 동시에 지난 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일본인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로부터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린 후 이틀 만에 안타를 기록하게 됐다. 시즌 타율은 .083에서 .111로 끌어올렸다.
1회 첫 타석에서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난 추신수는 1-0으로 앞선 4회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제이슨 바르가스의 4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다음 타자 카를로스 산타나의 중전안타 때는 재치있는 주루플레이로 3루까지 진루했고, 트레비스 해프너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추신수의 안타를 시작으로 타선은 불을 뿜었다. 클리블랜드는 4회에만 무려 9개의 안타를 집중시키며 10점을 뽑아냈다.
타선을 한 바퀴 돌아 4회 다시 타석에 선 추신수는 이번에는 볼넷을 골라 나갔다. 후속타자 산타나의 우전안타로 2루로 진루한 그는 해프너의 우월 2점 홈런에 힘입어 또 한 번 홈을 밟았다.
이어 5회 2사 1,2루에서 추신수는 아쉽게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승부가 사실상 갈린 8회 트래비스 벅과 교체됐다.
한편 추신수의 활약 속에 클리블랜드는 12-3으로 대승을 거두며 개막 2연패 후 5연승을 질주했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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