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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봄이면 점심 식사 후 사무실에서 꾸벅꾸벅 조는 직원이 적지 않다. 전날 저녁 충분히 잤음에도 불청객인 졸음을 쫓기란 쉽지 않다. 이른바 '춘곤증'이다.


반면 "잠은 시간 낭비"라고 외치는 사람들도 있다. '쇼트 슬리퍼'(short sleeper)가 바로 그들이다. 말 그대로 '덜 자는 사람'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 유타 대학의 신경학자 크리스토퍼 존스 박사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올빼미형이자 아침형 인간'이 바로 쇼트 슬리퍼라고 7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이들은 대개 자정이 넘어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한다. 서너 시간만 자도 무리없이 잠자리에서 일어난다. 낮잠은 필요 없다. 잠을 쫓으려고 카페인에 의존할 필요도 없다.

수면 시간이 짧으면 무기력해지고 신경질을 내기 십상인데 이들은 성격도 좋다. 에너지가 넘치는 가운데 긍적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데다 야심은 크다.


존스 박사는 "생체리듬ㆍ신진대사에서 쇼트 슬리퍼와 일반인 사이에 큰 차이가 보인다"고 말했다. 수면 시간이 부족할 경우 비만해지는 게 보통이지만 숏 슬리퍼는 평균보다 말랐다.


존스 박사는 "쇼트 슬리퍼들이 신체적 고통은 물론 정신적 고통도 잘 이겨내는 듯하다"면서 "쇼트 슬리퍼들은 난관에 부닥치면 이를 극복할 때까지 끊임없이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쇼트 슬리퍼들에게는 '경조증'(輕躁症)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조증이란 기분이 들뜬 상태가 계속되는 가벼운 조증이다. 피츠버그 의대 정신과의 다니엘 부이시 박사는 "쇼트 슬리퍼의 경우 말이 빠르고 중간에 멈추는 법이 없다"면서 "이들은 항상 들떠 있다"고 지적했다.


쇼트 슬리퍼는 유전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 캘리포니아 대학 샌프란시스코 캠퍼스에서 유전학을 강의하는 푸잉 후이 박사는 지난 2009년 쇼트 슬리퍼인 어느 모녀에게서 변이유전자 'hDEC2'를 발견했다. 동물실험 결과 hDEC2를 지닌 쥐는 다른 쥐들에 비해 수면 시간이 짧았다.


역사에 이름을 남긴 인물들 가운데 미국 건국의 아버지 벤저민 프랭클린, 미국 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 미술가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이 쇼트 슬리퍼로 추정된다.


2차대전을 승리로 이끈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와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은 밤잠이 적었지만 낮잠을 즐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진정한 의미의 쇼트 슬리퍼로는 볼 수 없다고.




조해수 기자 chs90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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