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경기도 광교신도시 내의 주거상업복합 프로젝트인 '에콘힐' 사업이 본격화됐다.
경기도시공사는 7일 수원 라마다플라자에서 에콘힐 조성을 위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스(PF) 금융약정을 체결하고 산업은행ㆍ대우건설 등 16개 참여사와 함께 조인식을 가졌다.
에콘힐 PF는 2조1000억원 규모의 공모형 PF로 2008년 사업자 선정 이후 3년 만에 본 PF가 성사됐다.
산업은행과 KDB생명이 14%.0와 3.0%를 출자해 재무적 투자자로 나섰고 대우건설(15.8%), 롯데건설(10.5%), 두산건설(7.88%) 등 11개 건설사가 건설적 투자자로, 경기도시공사(12.0%), 현대백화점(2.0%) 등이 전략적 투자자로 나섰다.
광교 에콘힐 프로젝트는 주상복합ㆍ중심상업지 개발사업으로 12만2510㎡ 부지에 최고 56층 주상복합 5개동(1339가구)과 업무용 빌딩, 백화점, 영플라자 등이 들어선다. 사업기간은 당초 예정보다 3년 늘어난 2017년까지다.
경기도시공사는 에콘힐 PF 성공 요인으로 토지가 감정가의 103%에 공급돼 분양가를 낮추고 사업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PF가 무산된 판교 알파돔 사업은 토지가격이 감정가의 180%선에서 공급됐다.
이한준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대형 PF가 줄줄이 무너지고 있는 경기침체 속에서 에콘힐 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적극적인 중재와 합의를 진행했다"며 "이번 본 PF협약 체결은 금융권에서 사업성을 인정해 준 것으로 국내 최초 초대형 PF 성공이라는 성과"라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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