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최대주주 지분 팔아 웃는기업 vs 우는기업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9초

[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최대주주측의 지분매각으로 주가방향이 정반대로 흐르는 코스닥기업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넥스트칩, 대주주 지분매각·무상증자..주가상승

넥스트칩은 지난 5일 무상증자 권리락이후 3거래일 연속 급등하고 있다. 넥스트칩은 최근 자사주와 최대주주 지분 일부 매각으로 유통물량이 늘어난 경우다. 마침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수혜가 예상되는 가운데 150% 무상증자 권리락 이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넥스트칩은 지난 2월 주식 유동성 확대와 재무 건전성 개선을 위해 자사주 64만2342주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소유주식 15만7658주를 포함해 총 80만주를 할인매각할 것을 결정했다.

시가보다 15%정도 내린가격에 일반공모 방식으로 청약을 받았다. 일본지진 여파로 시장거래가 위축돼 일부 미달물량이 발생했지만 매각을 통해 148억원의 자금을 마련했고 원재료 매입대금과 연구개발 투자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지분 매각 이후 넥스트칩의 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했고 무상증자 전날까지는 2만4250원까지 올랐다. 지난 5일에는 주당 1.5주의 새로운 주식을 배당하는 무상증자 권리락으로 9700원으로 주가가 낮아졌지만 이후에도 쾌속 질주는 계속됐다. 7일 오전 9시45분에도 10% 상승하며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윈텍, 최대주주 부인 지분매각..급락


다윈텍은 특수관계인 지분 매각 소식에 5거래일 연속 급락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일과 5일, 6일에는 3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일주일사이 주식은 반토막났다. 7일에도 오전 9시45분 현재 약 10%의 하락세다.


다윈텍은 지난 1일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 지분 매각 소식이 전해지며 급락했다. 지난 1일 다윈텍은 장종료후 김정실씨가 소유지분 1.51%를 전량매각했다고 공시했다. 다윈텍 최대주주인 소프트포럼 김성철 회장의 부인 김씨는 올해 2월25일 부터 3월31일까지 보유 지분을 장내 매각했다.


이번에 김씨가 매도한 주식은 주가 저점이던 지난해 7~8월에 걸쳐 장내매수한 물량이다. 매수 당시 다윈텍의 주가가 3100원인 점을 감안하면 지분매도를 통해 김씨가 얻은 이익은 약 6억3000여만원이다.


거래소에 제출한 지분변동 공시서류에는 '특수관계자 김정실의 특수관계자 제외'를 위해 지분변동을 했다고 설명했을 뿐이다.


다윈텍은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연속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1~4분기 연속 적자였다. 연간 실적은 매출액 444억원에 영업적자 16억원, 순손실 5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2009년 384억원보다 다소 증가했고 영업적자와 순손실은 소폭 감소했다. 같은시기 주가는 3000원대 박스권에서 벗어나 7550원까지 급등했다. 그러나 최근 5거래일간 급락하며 주가는 다시 3000원대로 떨어졌다.


증권업계에서는 주가 고점에서 최대주주 측의 지분매각이 나와 실망매물이 대량 발생한 것이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다윈텍 관계자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인 김정실씨는 지분이 1.5%에 불과해 절차상 문제는 없었다"며 "지난 1일 공시후 최대주주와 남은 특수관계인이 매각한 물량은 없다"고 설명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