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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텍, 대주주 저점매수 고점매도 '주테크'에 3일 下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5초

[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다윈텍이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 지분 매각 소식에 3거래일 연속 하한가로 추락했다. 며칠사이 주가는 반토막이 됐다. 주주들은 아우성이지만 회사측은 특별한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6일 다윈텍은 전날보다 770원(14.98%)내린 43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종료시에도 하한가매도 잔량이 102만주나 쌓였다. 다윈텍 상장주식수 1069만주의 약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다윈텍의 급락세는 지난 1일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 지분 매각 소식 때부터 시작됐다.


지난 1일 다윈텍은 장종료후 김정실씨가 소유지분 1.51%를 2월25일 부터 3월31일까지 전량 장내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김정실씨는 다윈텍 최대주주인 소프트포럼 김성철 회장의 부인이다.

김씨는 지난해 7~8월에 걸쳐 다윈텍의 보통주 16만1770주를 당시 주가인 3100원선에 장내매수했다. 이번에 김씨가 전량 매각했을 당시 주가는 7000원선이었다.


소프트포럼 김회장의 부인인 김씨가 다윈텍의 주식을 저점에서 사들여 고점에 매도해 약 6억3000여만원의 차익을 얻은 셈이다. 지분변동 공시서류에는 '특수관계자 김정실의 특수관계자 제외'를 위해 지분변동이 이뤄졌다고 기재했다.


다윈텍은 수년째 3000원 초반대 박스권에 머물렀지만 지난해 11월부터 급등해 7000원을 넘어섰다.


치솟던 주가와는 반대로 실적은 적자를 지속했다. 다윈텍은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영업적자 3억원, 8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4분기 내내 적자였다.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 444억원에 영업적자 16억원, 순손실 56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최대주주의 매도에 따른 실망매물이 주가하락의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워낙 매도세가 강한 만큼 다른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타나고 있다.


다윈텍 관계자는 "김정실씨는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으로 지분이 1.5%에 불과해 매각 절차상 문제는 없었다"며 "지난 1일 공시후 최대주주와 남은 특수관계인 1인의 지분은 매각된 물량이 없다"고 답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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