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7일 오전 현재 제주에서 방사성물질이 포함된 비가 내리는 가운데 내일까진 전국에 최고 70㎜ 이상의 많은 비가 오겠다. 기상청은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이번 비가 낮 한때 소강상태를 보이다 8일 새벽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전날 밤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 제주도의 빗물에서 처음으로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 원자력안전기술원에 따르면 전날 저녁 8시 20분부터 자정까지 빗물을 채취한 결과 리터당 0.988베크렐의 세슘-137과 리터당 1.01베크렐의 세슘-134, 요오도 리터당 2.77베크렐도 검출됐다.
기상청은 "비를 맞아도 안심해도 될 수치지만 평상시처럼 비에 젖은 옷을 벗고 깨끗이 씻는 등 청결엔 신경써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 산간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날 제주 산간에는 100㎜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리겠고 남부지방은 20~70㎜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도 5~30㎜의 비가 예상된다.
전날보다 한 낮 기온은 4~5도 가량 떨어져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서울 12도, 전주 15도, 광주 15도, 대구 16도, 부산 15도, 제주 20도 등으로 전망된다.
8일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겠다. 충청과 남부 지방은 새벽 한때 흐리고 비가 온 후 아침에 점차 갤 것으로 전망된다.
신동현 기상청 통보관은 "7일 밤부터 서해5도를 시작으로 8일 전국적으로 옅은 황사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면서 "앞으로 기상정보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3~12도 낮 최고 13 ~20도로 전망된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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