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6일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는 중국 주가지수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전일 중국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금융주가 선전하면서 상하이종합지수는 월간 최고치로 올랐다. 반면 일본 주가지수는 원전 사고 여파로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20.56(0.21%) 하락한 9594.99엔에, 토픽스지수는 7.57(0.89%) 내린 839.59에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후쿠시마 제1원전의 방사성 물질 유출 사태가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이날 교도통신은 원전 운용사 도쿄전력이 원전 인근 주민들에게 가구당 100만엔의 선보상금을 지급해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도쿄전력의 주가는 16.3% 떨어졌다. 금융주도 원전사태에 따른 기업 실적 저조 예상에 전반적 약세를 보였다. 도쿄전력 지분을 상당량 보유하고 있는 미쓰비시UFJ은행이 2.6% 내렸고 스미토모미쓰이와 미즈호파이낸셜도 각각 2.5%와 2.3%씩 하락했다. 에어컨 제조업체 다이킨공업은 1.64% 내렸다.
히라노 겐이치 다치바나증권 투자전략가는 “지진과 원전 사태 기업 실적을 얼마나 악화시킬 지 불분명한 상황이기에 주가가 현 수준 이상 오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청명절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한국시간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일대비 3.12(0.11%) 오른 2970.53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5일 저녁 기준금리인 1년만기 예금금리를 현행 3%에서 3.25%로, 대출금리는 6.06%에서 6.31%로 0.25%p 인상한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두 번째 인상이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관리목표치를 이미 넘어서는 등 인플레 압력이 가중되고 있어 많은 전문가들이 기준금리 인상이 임박했음을 예상해 왔기에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크지 않았다. 그러나 일본 대지진과 유럽 재정위기로 세계경제 성장이 정체를 보일 가능성을 들어 크레디스위스나 BOA메릴린치 등은 중국이 기준금리를 유지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기에 그만큼 중국 정부가 인플레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금리 인상 발표가 은행과 보험사들의 실적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에 호재로 작용했다. 최대 은행인 중국공상은행(ICBC)은 2.0% 상승중이고 초상은행도 2.79% 오르고 있다. 중국 2위 생명보험사 핑안보험은 1.73% 올랐다.
하오강 ICBC크레디스위스자산운용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시장의 의견이 물가상승세가 하반기에도 여전할 것이라는 쪽에 모아진다고 해도 올해 중국 경제성장에 따른 수혜주가 증시를 계속 밀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대만 가권지수가 1.2% 오르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부동산 개발주들의 부진으로 0.15% 내리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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