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2호기의 고농도 방사능 오염수의 유출을 막았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6일 “원자로 2호기 근처에서 오염수 유출이 더 이상 관측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도쿄전력 기술자들은 5일부터 밤샘작업으로 균열 부위에 구멍을 뚫은 뒤 규산나트륨 성분의 고화제를 주입시켜 차단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일 2호기 취수구 근처의 전력케이블용 터널 입구에 생긴 균열을 통해 원자로 냉각에 쓰인 고농도 방사능 오염수가 새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도쿄전력은 3일 콘크리트와 고분자 폴리머 흡수제를 동원해 균열을 봉합하려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2일 오전 11시 취수구 부근에서 채취한 해수를 분석한 결과 기준치의 750만배가 넘는 1cm³(=1cc)당 30만 베크렐(㏃)의 요오드 131이 검출됐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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