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왼손잡이가 유리하다(?)"
PGA투어닷컴(www.pgatour.com)이 6일(한국시간) '세계랭킹 1위' 마틴 카이머(독일)가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은 왼손잡이 선수의 공략이 특히 유리하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마스터스 통산 3승의 필 미켈슨(미국)과 마이크 위어(캐나다)가 왼손잡이 우승자들이다.
바로 지난해 대회 최종일 필 미켈슨(미국)이 13번홀(파5)에서 보여준 절묘한 샷이 출발점이다. 미켈슨은 당시 티 샷이 오른쪽 러프로 들어갔지만 6번 아이언 샷으로 나무 사이로 볼을 빼내 그린까지 올려 극적으로 버디를 잡았고, 우승의 동력으로 삼았다. 4라운드 동안 13번홀에서만 이글 2개와 버디 2개로 6언더파를 작성한 '미켈슨의 매직'은 이렇게 탄생했다.
미켈슨 역시 "오른손잡이였다면 훅 라이에 서게 돼 볼을 그린에 올리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 사실을 인정했다. 미켈슨은 그러나 "왼손잡이에게 오히려 불리한 홀도 있다"면서 "오거스타내셔널은 왼손잡이든 오른손잡이든 공정한 우승경쟁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곳"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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