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인 539선 육박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코스닥 지수가 엿새째 강세를 지속하며 종가기준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개인과 기관이 순매도했지만 외인이 강한 순매수세로 지수를 끌어올렸다.
5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76포인트(0.52%) 오른 537.6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때 538선을 넘어서며 지난 1월13일 기록했던 장중 최고치 538.86을 위협하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은 2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135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외국인은 145억원어치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인은 이날까지 닷새째 순매수를 지속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주요업종들이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출판, 매체복제(2.25%)와 운송장비, 부품(2.12%), 종이, 목재(1.85%), 섬유, 의류(1.55%) 등의 오름세가 돋보였다. 통신서비스(-1.24%), 비금속(-1.14%), 방송서비스(-0.93%) 등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0.7%), OCI머티리얼즈(1.44%), 다음(1.01%), 태웅(3.43%) 등은 강세를 보였지만, 서울반도체(-0.9%), CJ E&M(-3.79%), CJ 오쇼핑(-0.45%), SK브로드밴드(-1.87%) 등은 약세를 보였다.
특히 CJ E&M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4% 가까이 빠졌다. 이날 CJ E&M을 외국인은 3만5000주 이상, 기관은 2만9000주 이상 팔아치운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는 반대로 코스닥 시장 대표 외국인 선호주인 멜파스는 외국인이 34만주 이상 순매수하며 8.54% 급등했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28일 이후 꾸준히 순매수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 멜파스 지분의 외국인 보유지분은 43.37%에 달한다.
AD모터스(14.99%), 인피니트헬스케어(4.54%), EMLSI(3.21%) 등은 코트라가 진행하는 미국정부조달 선도기업 육성사업에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23종목 상한가를 포함해 506종목이 올랐으며 4종목 하한가를 비롯해 421종목이 하락했다. 86종목은 보합.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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