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496.12로 연저점 터치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코스닥 지수가 결국 500선을 방어해냈다. 하지만 낙폭은 무려 16포인트에 달했으며 코스닥지수는 장중 한때 올해 최저치인 496.12포인트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14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3%% 하락한 502.98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 대지진으로 투심이 위축된 상황에서 원전3호기의 폭발 소식이 전해지는 등 상황이 악화되는 기미를 보여 매도물량이 쏟아져 나온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여행주, 카지노주 등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직접적인 실적 악화 우려가 큰 업종들의 낙폭이 컸다. 모두투어는 이날 전일대비 14.99% 급락한 3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하나투어도 13.74% 주저앉았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체인 GKL(-14.62%)과 파라다이스(-11.37%)도 모두 급락세를 보였다.
시총상위주들도 몇몇 IT 관련주를 제외하고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셀트리온이 2.75% 하락했고, CJ오쇼핑(-3.64%), SK브로드밴드(-2.54%)도 모두 약세를 보였다.
외인은 꾸준히 물량을 쏟아내며 약세를 주도했지만 기관은 장 막판 매수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외인은 117억원을 순매도 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71억원, 1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근해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총 상위주들이 급락하면서 지수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일본 대지진 관련 수혜주를 제외하고는 마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일본 충격에 당분간 주가 흐름은 부정적일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반등 흐름시 크게 반등할 수 있는 낙폭과대 저평가주에 대한 관심을 가지면서 반등시 기회를 잡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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