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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장들 '현장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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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기업銀 등 중기 방문···스킨십 강화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 신한·기업은행 등 시중은행장들이 너도나도 현장 경영을 외치며 지역 중소기업 방문에 나섰다. 거래 업체와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은 물론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포석이다.


서진원 신한은행장은 취임이래 지속적으로 '강한 현장'을 강조하고 있다. 이미 전국 지방지역 순회를 통해 직원들을 격려했고 지난 달에는 '전국 릴레이 현장경영 세미나'를 개최해 15일 대구·경북을 시작으로 17일은 서울·경인지역, 29일은 대전ㆍ충청지역의 우수 CEO및 CFO 등을 초청해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창립 50년만에 처음 내부 출신 행장으로 화제가 됐던 조준희 기업은행장은 30년간 영업현장을 누빈 철저한 '현장경영' CEO다. 조 행장은 거래 업체와 주기적으로 만나 의견을 교환하는 '타운 미팅'을 주도적으로 진행하면서 전국 지점을 15개 지역본부로 묶어 지역별 현장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있다. 또한 부행장들에게도 "책상에 앉아 서류를 뒤적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주기적으로 기업 현장을 방문해서 서비스 개선에 힘쓰라고 주문하고 있다


지난 2월 취임한 김용환 수출입은행 행장도 예외는 아니다. 인천에서 울산까지 전국을 누비고 있는 것. 인천 남동공단 기업을 찾아 중견기업 CEO들과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울산 현대중공업을 방문해 조선업 경기 전망을 듣고 필요한 금융서비스의 수요를 파악하는 등 지속적으로 현장과의 소통을 진행하고 있다.

경남ㆍ대구은행 등 지방은행장들도 바쁜 일정 속에서도 최전방 산업현장을 방문하고 중소기업 CEO들을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박영빈 경남은행장은 취임 후 첫 공식일정으로 지난달 24일 엔진부품 제조업체인 ㈜환웅정공과 제조업체인 ㈜센트랄을 방문해 근로자를 격려하고 금융지원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소통경영'을 모토로 현장경영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하춘수 대구은행장도 지난달 29일 ㈜고아정공을 방문해 생산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기업현안을 논의하는 '현장CEO 마케팅'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주요 경영진과 함께 최근 경기 상황에 따른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해결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대구은행은 지난해 현장경영과 지방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노력을 인정받아 중소기업청이 주최한 '제15회 중소기업 금융지원 포상시상식'에서 기관부문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은행장들의 이런 '현장 스킨십 경영'은 고객과 기업에게 더 나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현장에서의 직접적인 소통만큼 좋은 채널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주요 은행들의 경우 조직개편이 마무리되면서 은행의 이미지 개선과 영업력 강화를 통해 내부 결속을 다지고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현장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공격적인 경영 전략을 바탕으로 한 은행장들의 현장 밀착행보가 은행권의 새로운 경영문화로 자리잡을지 주목된다




조목인 기자 cmi072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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