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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환율전망]본격적인 원화절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신한은행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3초

[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신한은행은 4월 본격적인 원화강세 국면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정책이 변경되고 있다는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수출업체들의 추격 달러 매도 등으로 환율이 본격적인 하락 랠리를 펼칠 것이란 분석이다


본격적인 원화 절상 요인으로는 지속되는 무역수지 흑자 행진이 꼽혔다. 중동지역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가격 상승 우려에 불구하고 무역수지가 지속적으로 개선됨에 따라 유가가 큰 폭으로 추가 상승하지 않는 한 이 같은 흑자기조가 원화 강세를 지지할 것이란 지적이다. 특히 올해 초부터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조선업체의 대규모 선박수주 등도 이어지면서 헤지성 달러매도 등이 4월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외환시장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주식 및 채권에 대한 대규모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환율 하락 요인이다. 조재성 신한은행 연구원은 "올해에도 작년에 이어 기업들이 사상 최대 규모의 이익과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될 뿐 아니라 미국경제의 회복에 따른 미 증시의 추가 상승 기대감과 일본 대지진의 반사익 기대감, 리비아 사태 종결시 유가 급락에 따른 증시의 상승 모멘텀 출현 등이 기대됨에 따라 외국이 시장주도에 의한 주식시장 랠리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일부 외국인 배당금이 역송금 될 경우 달러 수급을 악화시켜 환율이 상승할 수 있다고 우려하지만 과거 통계를 보면 증시가 상승추세를 보여 배당금 역송금 수요가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거나 선제적으로 다양한 방법을 통해 처리되면서 실질적으로는 외환시장에 별다른 부담을 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물가상승 압력에 따른 정부정책의 변화도 환율의 주요 하락 압력으로 지목됐다. 조 연구원은 "최근 정부정책의 변화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며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정 부분 환율을 절상하더라도 수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 정부가 결국 원화 절상을 용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환율불안의 요인으로 꼽히는 유가 급등에 다한 우려는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이 상당한 잉여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원유가격이 추가 급등시 OPEC이 증산에 나설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미국과 OPEC 국가 등의 원유재고가 상당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원유가격을 안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유럽 재정악화 위기와 관련해서도 포르투갈이 구제금융을 신청하면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란 지적이다. 조 연구원은 "포르투갈 구제금융설이 흘러나오는 가운데서도 다음 위기국으로 지목되고 있는 스페인 금융시장이나 CDS프리미엄 등은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어 위기설마다 ECBG 예치금이 증가하던 모습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이는 스페인이 다른 재정위기 국가보다는 GDP 대비 국가부채비율이 낮고 대외적으로도 순채권국이기 때문에 이에 따른 긍정적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으로 이에 따라 4월 중 포르투갈이 구제금융을 신청한다고 해도 한국 외환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제한적이고 일시적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점쳤다.


이처럼 원화강세를 부추길 긍정적 요인들이 크게 확산되는 가운데 4월중 원달러 환율은 1060~1110원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신한은행은 전망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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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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