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1090원을 하향 돌파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6원 내린 1086.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9시10분 현재 4.7원 내린 1986.4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환율은 미국 경기지표 호조로 뉴욕증시가 상승하고 역외환율이 하락한데 따라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역외환율은 1090원을 하회했다.
글로벌 증시가 랠리를 지속함에 따라 코스피지수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장중 사상 최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최근 물가승상 압력으로 당국이 시장 개입을 주저하고 있는 가운데 개입 경계는 여전히 높다. 하지만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점은 매수개입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은 높아졌다는 점에서 원화 강세 요인이 되고 있다.
다만 배당 시즌을 맞은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 수요와 차익 실현 매물 등은 환율 하락폭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급락에 따른 피로감과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국제유가도 환율 하락에 부담이다.
따라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당국의 움직임과 장중 코스피지수 흐름에 주목하는 가운데 제한적 하락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예상을 뛰어넘는 글로벌 증시의 랠리 속에 원달러 환율은 1180원 지지력 테스트에 나설 듯하다"며 "다만 유가 상승, ECB 금리인상 기대, 증시 외인 배당 역송금 수요, 레벨 부담, 당국 개입 가능성 등이 환율 추가 하락 속도를 제한할 듯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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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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