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금감원, LIG손보 예비 종합검사 돌입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4초

[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 금융당국이 LIG건설이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것과 관련, 4일 부터 LIG손해보험 대한 계열사 부당지원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종합정기검사를 앞당겨 실시한다.


특히 ㈜LIG가 LIG손보 주식을 담보로 LIG건설에 불공정 대출을 해줬다는 정황이 포착됨에 따라 LIG그룹에 대한 불공정 행위 검사도 함께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당초 5월로 예정됐던 LIG손보에 대한 예비종합검사를 4일~11일까지 일주일간 실시한다. 이후 오는 18일부터 보름간 본격적인 정기검사에 들어갈 예정으로 내달 초 검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LIG건설은 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하기 직전 기업어음(CP)을 대량으로 발행해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입혔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번 검사에서 금감원 관계자는 "LIG손보는 LIG그룹에서 사실상 모기업 역할을 하고 있어 구체적인 검사가 필요하다"며 "금감원은 LIG손보의 LIG건설에 대한 구체적인 익스포저는 물론 계열사간 부당거래 여부 등 전방위적인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LIG건설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기 바로 직전인 지난달 18일 ㈜LIG 대주주가 신한은행과 전북은행 등으로부터 LIG손보 주식을 담보로 1300억원을 대출 받아 LIG건설 재무적투자자인 넥스젠(Nexgen)보유 지분을 급하게 사들인 이유에 대해서도 검사할 계획이다.


LIG건설은 지난달 21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고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일 LIG건설에 대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넥스젠의 LIG건설 지분 인수 당시 LIG건설의 경영 상태가 일정 수준 이하가 되면 넥스젠의 LIG건설 지분을 LIG그룹이 인수하겠다는 모정의 합의가 있었다는 사실을 들은적 있다"며 "정확한 검사를 위해 LIG손보가 이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등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LIG손보와 별도로 LIG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하기 전에 발행한 CP를 판매한 증권사에 대해서도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