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핵심 이익의 양호한 추세는 이어져<우리투자證>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4일 키움증권에 대해 핵심 이익의 양호한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목표주가 7만7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채민경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핵심이익은 양호하나 운용 손실로 전분기대비 실적이 감소할 것"이라면서 "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전분기대비 12/5%, 11.4%씩 줄어든 310억원, 32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거래대금이 전분기대비 3.7% 증가함에 따라 브로커리지 수익 및 이자수익이 증가하겠지만, 주식운용에서 손실이 발생해 운용관련 수익이 감소했으며 IB수익도 전분기대비 감소함에 따라 전체적으로 실적이 감소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증시 상승에 따른 브로커리지와 이자수익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대해볼 수 있다는 평가다. 채 연구원은 "증시의 양호한 흐름과 경기개선에 따라 주식 등의 고수익자산으로 자금이동이 기대돼 브로커리지 점유율과 수탁수수료 수익의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주식시장에서의 개인 거래대금 비중은 1월 68%에서 2월 64%로 감소했으나 3월에는 65%로 증가했다.

그는 "고객 예탁금은 3월 들어 1조8000억원으로 전원대비 4000억원이나 증가해, 6800억원에 이르는 신용융자와 함께 안정적인 이자수익 창출의 기반이 되고 있으며 향후 금리 상승시 이자수익의 증가도 기대돼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최근 경쟁사의 수수료 인하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이 온라인 증권거래 수수료를 0.011%로 인하함에 따라 수수료 경쟁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키움증권은 수수료 인하에 동참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일평균 신규 계좌수가 1월 1080개, 2월 1110개, 3월 1120개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최근 경쟁사의 수수료 인하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