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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잔인한 4월'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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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한나라당에서 '잔인한 4월'이 현실화될 것인가?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에 따른 후폭풍으로 여권이 잔인한 4월을 맞고 있다. 신공항 백지화 사태에 따른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간 일촉즉발 갈등은 이 대통령의 특별기자회견을 계기로 봉합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영남권의 민심은 여전히 들끓고 있다.


여권내 유력한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는 이번 신공항 백지화 사태로 정치적 부담을 안게 됐다. 박 전 대표는 이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시도하며 신공항 재추진을 사실상 공약으로 내세웠다. 차기 정권에서 영남권내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의 갈등이 재연될 여지를 남긴 셈이다. 당 안팎에선 박 전 대표의 늦은 입장 표명에 대한 비난도 나온다.

4.27 재보궐 선거는 '0대3' 전패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4일 강원도지사 국민경선 결과 발표를 시작으로 이번 주 안으로 공천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지만 선거 전망은 밝지 않다. 이번 선거 최대 승부처인 강원 지역은 이광재 전 지사에 대한 동정론이 여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기 분당을은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출마로 이번 선거 최대 빅매치 지역으로 떠올랐다. '경기도의 강남'인 이 지역은 그동안 한나라당의 텃밭으로 분류됐지만 표심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동아일보가 지난 1일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강재섭 전 대표는 44.3%로 손 대표(42.7%)를 오차범위안에서 앞섰다. 정권 심판론이 작용하는 재보선의 숨은 야당표(10~15%)를 감안할 때 안심할 수 없는 수치다.

경남 김해을 후보로는 김태호 전 경남지사로 공천을 내정했다. 야권 단일화가 지지부진하면서 당선 기대감이 높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만큼 어려운 선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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