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로봇전쟁’ 시작

KAIST, 지능형 SoC(System On Chip) 로봇워’ 대회 참가 접수…5월 31일까지, 태권로봇 대회도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국내 최대 규모 로봇대회인 ‘지능형 SoC(System On Chip) 로봇워’대회가 시작됐다.

KAIST는 1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제10회 지능형 SoC 로봇워’ 대회의 참가접수를 홈페이지(http://www.socrobotwar.org)를 통해 받고 본선대회는 오는 10월 연다고 1일 밝혔다.

2002년 시작돼 10회째를 맞는 ‘지능형 SoC 로봇워’는 반도체기술을 로봇에 접목한 지능형 로봇대회다.

이 대회는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는 SoC를 활용, 지능형 로봇분야의 영상인식기술 향상과 고급기술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최근엔 참가팀이 꾸준히 늘어 평균 600여명이 참가하는 대회로 커졌다.

대회종목은 ‘HURO-Competition’과 ‘SoC 태권로봇’으로 나뉜다. ‘HUR-Competition’ 부문은 거실, 방, 계단 등 집 안와 같이 꾸며진 경기장을 로봇의 눈과 위치센서를 이용해 빠른 시간 내 통과하는 경기다. ‘SoC 태권로봇’경기는 주먹지르기, 앞차기, 찍어차기 등과 같은 태권도 공격으로 점수를 얻어 순위를 정한다.

이 경기에서 로봇은 사람의 조종이 없이 스스로 경기를 마쳐야한다. 이를 위해 참가팀은 반도체칩과 소프트웨어개발을 이용, 사람과 같이 지능을 갖춘 로봇을 만들어야 한다.

2명 이상의 대학생으로 이뤄진 팀으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참가팀들은 국산 중앙처리장치(CPU)인 명령확장형(EISC, Extendable Instruction Set Computer) 칩이 붙은 로봇 두뇌보드를 받게 된다.

아울러 지능형 로봇개발에 필요한 로봇, SoC설계,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기술교육도 한다.

대회운영위원장을 맡은 유회준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는 “지능형로봇에서 핵심기술은 두뇌칩 개발에 있다”면서 “대회를 통해 세계최고의 지능형로봇 개발자들을 길러낼 수 있게 꾸준히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