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급락에 대한 반작용과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관망 분위기 등으로 쉬어가는 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원 내린 1096.2원으로 출발한 뒤 곧 상승세로 돌아섰다. 9시18분 현재 0.9원 오른 1097.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최근 급락과 중요한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1100원이 무너진데 대한 반작용으로 한 템포 쉬어가는 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약보합권으로 장을 마친데 따라 역외환율도 소폭 상승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이날 서울 환시 마감 이후 미국 고용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는 점은 시장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포지션플레이를 제한하고 있다. 최근 환율 하락의 원동력이 돼온 글로벌 증시 강세가 미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조정을 거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란 지적이다.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대로 호조를 보인다면 글로벌 증시 랠리는 지소되겠지만 의외로 부진할 경우 증시 조정을 부추길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분위기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무역수지가 전달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고 물가상승률도 4% 이상을 기록하면서 금리인상 기대가 이어짐에 따라 달러매도 심리도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환율이 상승하고 있지만 1100원을 넘어서지는 않고 있다"며 "이는 중요한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1100원이 뚫린 이래 여전히 환율은 아래쪽을 향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락 우호적인 여전이 지속되고 있는 한 환율이 1100원을 다시 넘어설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채지용 기자 jiyongcha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채지용 기자 jiyongchae@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