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근처에 시신 1000여구가 있지만 방사능에 피폭된 상태라서 일본 당국이 손도 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도쿄신문 등 일본 언론은 후쿠시마 제1 원전 근처에서 시신 1000여구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시신은 원전 근처 20Km 내에 존재하고 있으며 높은 방사성 물질이 측정됐다고 일본 경찰 관계자가 밝혔다.
일본 당국은 현재 2차 피폭을 당하지 않고 시신을 수습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하지만 고농도의 방사선에 노출된 시신을 수습할 때 작업 인력이 2차 피폭될 가능성이 있어 수습 방법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에 화장을 할 경우에도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연기가 확산될 우려가 있고 매장의 경우도 토양 오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돼 시신 수습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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