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손학규 출마, 국민과 당을 위한 감동적인 결단"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손학규 대표의 분당을 출마와 관련, "감동적이고 국민과 당을 위한 결단"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대표로서 이명박 정권 4년을 심판하는 이 중차대한 4ㆍ27 보궐선거에 야당 당수로서 최일선에 나가서 싸우겠다는 결연한 각오와 국민적 요구를 가지고 나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손 대표는 수십 년 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의 명령을 받고 인제에 출마한 '희생정신'과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종로에서 재선이 확실하지만 '민주당을 부산에서 구하겠다'고 부산에서 출마한 '구당정신'이 합쳐져서 새로운 리더십으로 출마하게 된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한나라당이 이번 재보선 주요 선거구 4곳에서 한 곳도 공천을 완료하지 못한데 대해선 "떳떳하지 못하고 정치도의상 비겁하다"며 "야당의 후보를 기다려서 거기에 맞춰 후보를 내려고 하고 아직도 야당의 후보가 나오는데도 권력 투쟁을 일삼고 비리와 책을 공개하는 것은 여당답지 못하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