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 지수가 보합권에서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상승세는 엿새째 이어가고 있으나 지속된 랠리에 따른 지수 부담감은 어느 정도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고용 시장 회복 신호에 대형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에 따른 투자심리 고무와 외국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한 '사자'세가 어우러져 코스피 지수는 장 중 2100선을 재돌파하기도 했다.
31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53포인트(0.07%) 오른 2092.9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2098.09로 상승 출발한 후 장 초반 고가를 2100.96까지 올리며 2100선 안착을 타진했다. 그러나 엿새째 이어진 랠리에 피로감이 작용하면서 장 중 한 때 하락 반전하기도 하는 등 현재는 보합권에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하는 가운데 개인이 매물을 쏟아내고 있는 양상이다.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15억원, 510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투신에서 360억원 가량, 보험과 기금에서 100억원 이상씩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1035억원 '팔자'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업종들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은행(2.04%)을 비롯해 증권(0.86%), 보험(2.07%) 등 금융업종이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건설업, 의료정밀, 유통업 등도 1% 이상 오르고 있다. 반면 철강금속은 기관의 강도 높은 '팔자'세를 앞세워 2.15% 가량 하락하고 있으며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운송장비 등도 내리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명암이 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86%)을 비롯해 현대중공업(0.98%), LG화학(1.89%), 기아차(0.73%), 신한지주(1.54%), KB금융(1.05%), 삼성생명(0.99%), 한국전력(0.38%) 등이 오르고 있으며 현대차(-1,90%), 포스코(-1.36%), 현대모비스(-0.15%) 등은 내리는 중이다. 특히 SK이노베이션(-3.07%), S-Oil(-3.95%) 등정유주들의 동반 약세가 눈에 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2종목 상한가를 포함해 397종목이 상승세를, 353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96종목은 보합.
코스닥 지수 역시 사흘째 상승세다. 전일대비 3.63포인트(0.70%) 오른 523.84를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2.35원 내려 1101.85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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