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KBS2 수목드라마 '가시나무새'(극본 이선희·연출 김종창)의 상승세가 무섭다. 지난 2일 첫 방송에서 5.9%(이하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전국 기준)라는 저조한 시청률로 시작했던 '가시나무새'는 지난 30일 방송에서 10.5%까지 치솟았다.
이같은 상승세라면 조만간 15%대를 넘어 '로열패밀리'가 차지한 수목극 1위 자리도 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정은이 힘들수록 시청률은 쑥쑥↑
이같은 시청률의 기폭제는 지난 16일 방송분이었다. 10일까지 6.5%를 기록했던 '가시나무새'는 16일 9.1%로 10% 문턱까지 올라왔다. 이 같은 상승세의 이유는 역시 시청자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진행됐다.
특히 16일에는 정은(한혜진 분)이 유경(김민정 분)의 모략으로 처절하게 궁지에 몰리는 모습이 등장했다. 동영상 파일을 영조(주상욱 분)에게 들킨 유경이 모든 것을 정은에게 뒤집어씌우고 명자(차화연 분)까지 은퇴해버려 정은이 사면초가에 빠진 것.
이로 인해 정은은 영화 주인공의 기회까지 놓치지만 유경의 "임신했다"는 말에 배우의 길을 포기하며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같은 주인공의 고난이 시청자들의 동정심을 사며 극적 재미를 높인 것.
◆한혜진-김민정, 맞대결 볼만하네
10년차가 넘은 두 여배우의 연기대결도 시청자들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지난 2002년 데뷔한 한혜진은 올해로 연기 10년차 배우다. 김민정은 아역 때부터 시작해 올해로 21년차가 됐다.
함께 출연하고 있는 최강우 역의 서도영은 이들의 연기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서도영은 최근 아시아경제 스포츠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현장에서 느낀 게 많다. 이 배우들이 연기하는 것을 모니터로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빠져들더라. 현장에서 그렇게 느낀 것 처음이었다. 연기의 디테일이 대단하다. 그만큼 흡입력이 굉장한 배우들이다"라고 말했다.
게다가 한창 물오른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주상욱이나 서도영의 호흡도 '가시나무새'의 재미를 더하는 요소 중 하나다.
◆볼거리도 풍성, 눈이 즐겁다
'가시나무새'는 단순히 스토리와 연기력 뿐 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요소들도 곳곳에 배치돼 있다.
특히 한혜진, 김민정 등 미모의 여배우들이 비켜갈 수없는 패션 대결도 볼만한다. 그동안 한혜진은 극중 20대의 생기발랄한 '프렌치 시크' 스타일을 선보였다. 또 김민정은 야심찬 악녀로 성숙한 오피스룩을 등장시켰다.
하지만 이들은 31일 방송분부터 극이 현재시점이 되면서 성숙한 스타일로 변신할 예정이다. 한혜진은 긴 생머리를 늘어트렸고 파스텔톤의 단정한 의상으로 스타일을 바꿔 청순하고 단아한 모습을 선보인다.
김민정은 영화제작자로 화려하게 귀국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세련된 생머리와 오피스룩으로 ‘차도녀’의 느낌을 한껏 살릴 예정이다. 제작사 GnG 프로덕션 관계자는 “두 여배우의 연기대결 못지않게 스타일 변신 대결 역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가시나무새'는 유경의 복수와 정은의 희생, 극과 극의 다른 인생을 살고 있는 두 여인의 스토리로 흥미를 더해가면서 시청률 상승세에 탄력을 받고 있다. 게다가 31일 방송분부터는 유경의 귀국으로 시점과 스토리의 대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때문에 '가시나무새'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예상조차 힘들어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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