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닥 지수가 이틀째 상승하며 520선을 상회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30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6.02포인트(1.17%) 오른 520.21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이후 14거래일 만의 520선 회복이다.
이날 지수는 517.48로 상승 출발한 후 서서히 상승 폭을 키워가는 모습이었다. 고가를 521.04까지 높인 후 장 후반 오름폭을 소폭 반납하기는 했으나 520선은 지켜냈다.
외국인은 8거래일 만에 '사자'세로 돌아서며 기관과 함께 매수공세를 펼쳤다. 이날 외국인은 142억원, 기관은 159억원어치를 순매수 했다. 개인은 16거래일만에 '팔자'세를 보였다. 이날 32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주요업종들 역시 대부분 상승했다. 오락문화(-0.69%), 음식료담배(-0.31%), 운송장비부품(-1.09%), 유통(-0.75%)을 제외하고는 거의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방송서비스(2.24%), 종이목재(3.17%), 제약(3.36%) 등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IT벤처, 통신방송서비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IT하드웨어, 통신장비, 반도체, IT부품, 출판매체복제, 비금속, 기계장비, 의료정밀기기, 건설 등도 1% 이상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은 특히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셀트리온이 5.83% 급등한 것을 비롯해 서울반도체(2.01%), CJ E&M(1.91%), CJ오쇼핑(2.50%), SK브로드밴드(2.52%), 다음(1.53%), 에스에프에이(3.83%), 포스코 ICT(0.37%), 메가스터디(0.95%), 네오위즈게임즈(3.70%), GS홈쇼핑(3.84%), 태웅(3.20%) 등 대부분이 올랐다. OCI머티리얼즈는 올해 사상 최대 실적달성 기대에 4.83% 강세를 나타냈다.
20위권 내에서는 동서(-0.55%), 성우하이텍(-2.14%), 덕산하이메탈(-2.17%) 만이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19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540종목이 상승세를 보였고 6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404종목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65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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