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거래 전년 대비 118% 증가 등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인천 지역의 경제동향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 지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0일 시에 따르면 올 1, 2월 인구, 신설법인수, 고용률, 실업률, 아파트 및 토지거래 등의 주요 경제 지표가 상승세다.
올 1월 인천시의 신설법인수는 227개로 전년동월 대비 31% 증가해 월별통계자료가 구축된 2008년 3월 이후 가장 많은 수의 법인이 신설됐다.
이에 따른 일자리 창출 효과도 나타났다. 2월달 고용률은 전년동월 대비 0.2%p 증가한 54.6%였고, 실업률은 0.6%p 감소한 5.9%를 기록했다.
2월 중 인구증가도 393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53명이 더 늘었다. 특히 이중 3000명 이상이 외지에서 인천으로 일자리를 찾아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부동산거래도 회복세다. 지난 2010년 인천시의 부동산 거래는 전년 대비 아파트와 토지거래가 2009년보다 각각 25%와 20% 감소했었다. 하지만 지난 2월 전년동월대비 아파트 거래는 118% 늘었고, 토지 거래도 30% 증가해 평년의 거래수준으로 회복했다. 특히 청라, 논현소래택지, 송도 신도시 등의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아파트 거래가 두드러지게 늘었다.
건축허가 면적도 지난해 1년간 전년대비 54.2%가 늘어난 610만6000㎡를 기록한데 이어 올 2월에도 39만5000㎡를 기록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시 관계자는 "올 1, 2월 경제지표는 삼성 송도 바이오제약 유치 발표 이전의 통계로, 삼성 유치효과가 반영되면 인천경기의 상승세가 가속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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