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HMC투자증권은 대한통운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3만5000원을 유지했다. 안정적 이익 성장세와 인수합병(M&A)프리미엄에 근거해서다. 또 운송업종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김정은 애널리스트는 30일 "대한통운은 경기 방어적 성격이 강한 육운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실적 성장률과 M&A 프리미엄까지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28일 지분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마감한 데 이어 올 상반기 말 본입찰을 마무리하는 대로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공룡 기업으로 재 탄생, 물류 업계의 판도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MC증권은 시장에서의 대한통운 M&A 작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인수를 희망한 포스코, 롯데그룹, CJ그룹이 지난 28일 일제히 예비입찰서를 제출했고, 인수금액 역시 1조5000억원 내외인 것으로 파악돼 경영권 프리미엄은 당사의 기존 추정치 보다 높은 시가 대비 60% 수준으로 전망했다.
금액 수준만 본다면 현재 업체들의 인수의지는 강한 것으로 판단했다. 대한통운에 대한 공동 매각 주간사인 산업은행은 예비입찰서에 기재된 인수금액 및 시너지 효과를 검토해 오는 5월 최종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통운의 1분기 매출액은 5171억원(전년동기+8.4%), 영업이익은 248억원(+1.9%), 순이익은 418억원(+404.4%)으로 추정, 연초 사업계획에 부합하는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매출 성장의 주된 동력은 하역과 택배 물량의 증가로 육운, 포워딩 및 기타 사업부 역시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 중"이라며 "최근 성과급 지급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영업이익률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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