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미국 국방부는 29일 리비아에 서방 군사가 개입한 후 지금까지 미국이 부담한 전쟁비용은 약 5억5000만달러라고 밝혔다.
캐슬린 케슬러 국방부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배포한 성명에서 "5억5000만달러의 전쟁비용은 28일 현재까지 집행된 비용을 모두 합친 것"이라며 "이 비용의 대부분은 토마호크 미사일과 공습에 동원된 폭탄이다"고 전했다.
케슬러 대변인은 "지중해와 리비아 주변에 배치한 미 해군 함정과 미군 병력에 따른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며 "여타지역에 배치돼 작전을 수행하는 만큼 리비아 전비 산정에 포함시킬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리비아의 군사작전 지휘권을 행사하기로 해 앞으로 미국의 리비아 전비는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3주간에 걸쳐 지출될 비용은 대략 4000만달러로 추산했다.
또 만약 미국의 역할이 축소된 상황에서 리비아 군사작전이 계속된다면 미국의 리비아전 지출전비는 한달에 4000만달러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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